‘고효준 1,017일 만에 선발승’ SK, LG 꺾고 2연승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6.28 20: 36

SK 와이번스가 1,017일 만에 선발승을 따낸 고효준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LG를 4-1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2연승하며 30승(39패)째를 수확했다. LG는 2연패에 빠져 26승 41패 1무.
SK가 5회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선두 타자 한동민의 안타를 때렸고 희생번트를 댄 박계현은 LG 선발투수 류제국의 송구 실책으로 나갔다. 나주환이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1사 1,2루 김성현 타석 때 류제국의 폭투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성현이 좌중간 깊숙한 곳을 튕기고 담장을 넘어간 인정 2루타를 터뜨려 2타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SK는 2사후 임훈이 볼넷을 골라 1,2루 기회로 연결했다. 박정권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SK는 5회만 4점을 뽑고 4-0으로 도망갔다.
LG는 6회 추격에 나섰다. 선두 임재철과 정성훈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진영이 1루 땅볼을 때렸지만 SK 1루수 한동민이 2루 송구 과정에서 정성훈의 머리를 맞히는 실책을 범했다. 그사이 임재철이 홈에 들어왔다. LG가 1-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6회부터 가동된 계투진을 내세워 L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윤길현을 시작으로 전유수와 진해수 등 불펜 투수들이 LG 타선을 이겨냈다. 결국 SK가 LG를 4-1로 따돌렸다.
SK 선발 고효준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4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 승(3패)을 수확했다. 고효준은 지난 2011년 9월 15일 잠실 LG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이후 1,017일 만에 선발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SK 내야수 김성현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정권도 2타점을 올렸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1자책)으로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LG 타선은 3차례 병살타를 기록하며 1점을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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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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