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질주' 윤성환, "7회 2실점 아쉽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8 20: 27

"솔직히 긴장도가 약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윤성환(33)이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윤성환은 2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하며 삼성의 15-4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4월26일 목동 넥센전부터 개인 최다 타이 8연승. 2009년 개인 8연승을 한 적이 있지만 구원승이 1승 포함돼 있었다. 이번에는 순수 선발 8연승이다.
이날 윤성환은 총 103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64개, 볼 39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였지만 절묘한 제구로 손쉽게 맞혀잡는 피칭을 펼쳤다. 직구(48개)보다 슬라이더(36개) 커브(14개) 체인지업(5개) 등 변화구 비율이 더 높았다.

경기 후 윤성환은 "타선이 초반에 득점을 많이 해줘서 편하게 던졌다. 솔직히 긴장도는 약했다"며 "7회 2실점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7회 2실점으로 인해 아쉽게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며 평균자책점도 3.17에서 3.33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윤성환은 "팀 승리를 이끌게 돼 기분이 좋다. 무사사구여서 기분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시즌 4번째 무사사구 피칭을 펼친 윤성환은 9이닝당 볼넷이 1.81개에 불과하다. 아울러 역대 71번째 개인 통산 1000이닝(1004⅓)을 돌파하며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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