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병살 8잔루’ LG, 무기력했던 방망이질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6.28 20: 36

LG 트윈스 방망이가 침묵했다.
LG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한 끝에 SK에 1-4로 졌다. 2연패에 빠진 LG는 26승 41패 1무를 기록했다. 방망이가 말을 듣지 않았다. 득점권 기회에서 방망이는 조용했고 병살타는 4차례 나왔다. 잔루는 8개.
LG는 1회부터 병살타를 기록했다. 1회 오지환의 볼넷과 임재철의 내야안타를 묶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던 기회. 하지만 정성훈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던 고효준을 상대로 3루 땅볼 병살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4회도 병살타가 나왔다. LG는 1사후 이진영이 볼넷을 골랐고 정의윤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 타석에는 채은성이 들어섰다. 하지만 채은성은 3루 땅볼 병살타를 때렸다. LG는 또 한 차례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LG 0-4로 뒤진 6회 상대 내야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무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정의윤이 2루 뜬공을 물러났고 대타 이병규(7번)를 시작으로 손주인가지 연속 삼진으로 침묵했다.
7회 3번째 병살타가 나왔다. 선두 최경철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공격의 물꼬를 텄지만 백창수가 유격수 병살타를 때렸다. 2사후 오지환과 임재철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는 김용의가 범타로 물러나며 잔루 2개를 기록했다. 좀처럼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대타 박경수가 병살타를 때렸다.
양상문 LG 감독은 전날 패배 직후 “다 잡은 경기를 마지막 한 방을 못 터뜨려 놓쳤다”며 “9회 공격에 미련이 남는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1사 1,3루 기회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채 9회말 한 점을 내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8일 경기에서도 방망이가 힘을 쓰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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