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털어놓았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무난하게 16강 진출을 결정짓고 16강전에서 칠레와 만난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역대 5번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는 스콜라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가져야만 한다. 압박과 부담으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다"며 두 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에 대해 충분히 긴장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모국인 브라질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월드컵이기 때문"이라며 월드컵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토너먼트가 시작되면 결코 실수해서는 안되고 패해서도 안된다. 불안해지거나 긴장하게 된다"며 "그런 상태로, 평상심을 잃고 있는 모습이 차라리 정상처럼 느껴진다. 싸움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라며 단판 승부가 주는 압박감을 설명했다.

한편 칠레전을 앞둔 티아구 실바는 "불안이나 긴장감으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감정을 다스려야한다. 아무리 불안하고 긴장된다해도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월드컵 역대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칠레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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