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조재현, 임호 묘 찾아 "힘을 달라" 오열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6.28 22: 36

'정도전' 조재현이 떠나간 임호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 49회에서는 포은 정몽주(임호 분)의 묘를 찾은 정도전(조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도전은 함께 좋은 세상을 꿈꾸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정도전과 정몽주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자네와 나와 이성계(유동근 분) 장군이 있으니 고려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던 것.

정도전은 개혁을 도모하는 자신을 괴물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면서 "자네 떠난 뒤로 내 딴엔 진짜 괴물이라고 여겼는데, 고작 방원이 놈 하나 못 죽엿다네. 괴물?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닌가 봐. 괴물도 아니고 자네같은 현자는 더더욱 아니고. 내 그래서 나는 아니된다 하지 않았는가"라고 눈물을 흘렸다. 
정도전은 "몹쓸 사람 같으니라고. 어리석은 사람 같으니. 포은. 이제 다 끝났네. 대업이 이제 마지막만 남았을 뿐이야. 이 삼한 땅에 제대로 된 민본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네. 지켜봐주시게. 저승에서 이 못난 나에게 힘을 주시게"라고 말했다.
또 정도전은 고려왕조 흥망의 무상함을 노래한 '선인교 나린물이' 시조를 읊었다.
이후 인경 소리가 울리자, 하륜(이광기 분)과 이방원(안재모 분)은 정도전을 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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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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