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의 친정팀인 교토상가FC의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 박지성(33)이 월드컵에서 드러난 아시아의 부진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5월 현역 은퇴를 발표한 박지성은 28일 일본 교토의 니시교고쿠 스타디움에서 열린 J2리그(2부리그) 파지아노 오카야마와 20라운드 경기 전 치러진 '교토은행 프레젠트 20주년 기념 레전드 매치'에 참가했다. 2002 일왕배 우승팀 대 OB팀과 20분간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오랜만에 방문한 친정팀에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일본 지지통신은 박지성이 이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부진에 대해 "이전에는 아시아가 세계 레벨에 근접했었다. 그러나 그 차이가 어느샌가 다시 벌어진 듯한 느낌"이라며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언젠가는 다시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랜만에 교토상가를 찾은 박지성은 "이 곳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교토에서 프로로서 어떻게 해나가야하는지를 배웠다. 나의 커리어에 만족하고 있다"며 자신을 반겨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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