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살짝 삐꺽거렸던 삼성 화이트의 탈수기 모터는 쌩쌩 돌아갔고, 귀신같은 진에어 스텔스의 비상은 더욱 더 매서워졌다. 롤챔스 서머시즌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삼성 화이트와 진에어 스텔스가 나란히 깔끔하게 승점 3점을 챙기면서 롤챔스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2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시즌 16강 6회차 경기서 삼성 화이트와 진에어 스텔스는 각각 CJ 프로스트와 MKZ를 2-0으로 누르고 이번 시즌 첫 승전보를 울렸다.
반면 CJ 프로스트와 MKZ는 SK텔레콤 S, KT 애로우즈와 최종전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처지가 됐다.

먼저 기대를 모았던 삼성 화이트와 CJ 프로스트의 C조 경기는 싱겁게 삼성 화이트의 완승으로 끝났다. 1세트부터 화이트가 경기를 주도했다. 상단과 하단에서 힘으로 프로스트를 압박한 화이트는 경기 초반 4킬을 선점하면서 여유있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프로스트가 브라움을 가져오면서 새로운 양상을 노렸지만 화이트의 운영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화이트는 시작부터 퍼플진영과 블루진영의 4버프를 모두 취하면서 승패가 기울었고, 12분경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전투. 화이트의 선수들의 설계에 프로스트 전 챔피언이 사냥당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기세를 잡은 삼성 화이트는 23-3으로 간단하게 승부를 매조지했다.
뒤이어 벌어진 경기는 진에어 스텔스가 MKZ를 2-0으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비운의 하단 공격수 '캡틴잭' 강형우는 비술의 검으로 20스택(킬 2스택, 어시스트 1스택)를 완성하면서 1세트 팀 공격을 주도했다.

2세트는 난타전으로 진행됐지만 '체이' 최선호가 쓰레쉬로 기막히게 사형선고를 적중시키면서 승리의 방점을 완성시켰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