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인의 기세가 뜨겁다. 데뷔 13년 만에 음악방송 1위를 하더니 '불후의 명곡'에서는 1위 같은 존재감으로 열렬한 반응을 몰고 오고 있다.
정인은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조성모, 플라이투더스카이, 2AM 창민, 거미, 정인, 써니힐, 적우 등과 함께 출연, 작곡가 故박시춘 특집을 꾸몄다.
이날 정인은 '애수의 소야곡'을 선곡해 특유의 몽롱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편곡된 노래를 부르며 관객을 끌어당겼다. 정인은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정인의 무대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묘한 매력으로 관객의 귀를 잡아끌었다.

정인은 430표를 얻은 거미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그의 무대를 본 시청자들은 정인의 매력에서 쉽게 헤어나오고 있지 못하는 모양새다. 시청자들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정인의 흡인력 강했던 무대에 극찬을 전하고 있다.
정인은 지난 5월 말 개리와 함께 발표한 신곡 '사람냄새'가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데뷔 13년 만에 첫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분 좋은 에너지를 내뿜는 중.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감사하다. 이끌어준 강개리 오빠, 물심양면 도와준 조정치 오빠, 음악 팬들, 회사 분들 정말 감사하다"는 담담한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정인은 이날도 높은 점수를 얻은 후 1위가 가능하다는 말에 "생각도 못했다"고 덤덤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끈 바 있다. 보는이의 가슴을 울리는 정인의 풍부한 감정 표현과 매혹적인 목소리는 무대 위에서만 오롯이 발휘되는 중. 그가 앞으로 무대 위에서 들려줄 노래에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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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