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축구협회가 ‘핵이빨’ 사건의 주인공 루이스 수아레스(27, 우루과이)의 징계조치에 반발할 조짐이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이로 깨무는 사고를 쳤다. 징계위원회를 꾸린 FIFA는 27일 수아레스에 9경기 출전 정지 및 4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다.
미국축구전문매체 ‘ESPN FC’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우루과의 축구협회는 FIFA의 징계에 반발해 항소를 할 전망이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사건 발생 후 일주일 안에 서류로 항소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 미디어 담당관은 “우루과이로부터 항소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수아레스는 “나는 깨물지 않았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 충격 이후 나는 중심을 잃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루과이 축구협회와 수아레스의 해명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다.
사건 발생 후 수아레스는 우루과이로 남몰래 귀국했다. 그는 자택에서 자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29일 콜롬비아와의 16강전부터 수아레스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jasonseo34@osen.co.kr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