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우루과이] ‘주가 폭등’ 로드리게스, “스페인에서 뛰고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29 07: 31

우루과이전 두 골을 폭발시킨 제임스 로드리게스(23, 모나코)가 스페인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콜롬비아는 29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치러진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킨 로드리게스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제 콜롬비아는 칠레를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기고 올라온 브라질과 8강에서 맞붙게 됐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28분 무너졌다. 아크 정면에서 가슴으로 공을 잡은 로드리게스는 공이 떨어지기 전에 그대로 왼발 발리슛을 때렸다. 하늘로 치솟았다가 뚝 떨어진 공은 그대로 골키퍼 손을 벗어나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후반 5분에도 추가골을 넣어 두 골을 폭발시켰다. 콜롬비아가 사실상 승리를 굳히는 순간이었다.

콜롬비아 언론 ‘풋볼’은 경기 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로드리게스와의 믹스트존 인터뷰를 공개했다. 로드리게스는 “이겨서 행복하다. 솔직히 어떻게 골을 넣었는지 잘 모르겠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 줄도 모르겠다. 그냥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항상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집중하려고 했다. 어느새 우리가 이겼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얼떨떨해 했다.
5호골을 신고한 로드리게스는 월드컵 득점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세계최고의 빅클럽들이 그를 데려가려고 치열한 쟁탈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에 로드리게스는 “스페인리그에서 뛰는 것이 오랜 꿈이다. 세계최고의 리그라고 생각한다”면서 프리메라리가 진출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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