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우루과이] 타바레스 감독, 마지막까지 수아레스 옹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29 08: 37

오스카 타바레스(67) 우루과이 감독이 16강 탈락의 이유를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타바레스 감독이 이끈 우루과이는 29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치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상대 스트라이커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2골을 허용,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수아레스는 이날 '핵이빨' 사건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9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아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우루과이는 디에고 포를란(35, 세레소 오사카)과 에딘손 카바니(27, 파리 생제르맹)가 호흡을 맞췄지만 콜롬비아 수비를 뚫어내는데 실패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경기 후 수아레스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담담하게 대처했다. "우리는 힘을 가졌고 오늘 그것을 보여줬다. 우리가 잃은 에너지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한 타바레스 감독은 "그는 출장정지 조치를 당했고 우리는 그저 받아들였다. 그러나 우리는 지나친 제재라고 비판했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축구를 즐기는 모든 국가의 느낌은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타바레스 감독은 "우리는 경기전 그것(수아레스의 출장정지)에 관해 이야기 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강한 힘과 의지를 만들어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FIFA 기술연구회와 전략위원회 의원직을 사임했다. 이는 FIFA의 징계에 항의하는 차원이었다. 타바레스 감독은 "부당한 힘을 행사하는 조직에 있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고 FIFA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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