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 경계령, “로드리게스 막아야 4강 간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29 10: 16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한 브라질이 제임스 로드리게스(23, 모나코)를 경계하고 나섰다.
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가까스로 3-2로 승리했다.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는 결정적인 선방 두 번을 해내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브라질의 8강 상대는 콜롬비아다. 이어진 또 다른 16강전에서 콜롬비아는 제임스 로드리게스가 두 골을 폭발시켜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진 우루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4경기 연속골을 넣은 로드리게스는 대회 5골로 득점선두에 올랐다.

브라질 언론도 로드리게스의 활약에 주목했다. 브라질 언론 ‘테라’는 29일 콜롬비아전이 끝난 뒤 “로드리게스의 활약이 팔카오를 잊게 했다”는 기사에서 강한 경계심을 보였다. 이 매체는 “두 골을 넣은 로드리게스는 월드컵 최우수 선수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콜롬비아는 라마델 팔카오 없이 브라질에 왔다. 하지만 앳된 얼굴의 로드리게스가 빅스타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면서 경계심을 보였다.
경기 후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마라도나, 메시, 수아레스, 제임스 로드리게스는 운동장에서 꼭 제 몫을 해내는 선수들이다. 그들이 가진 재능은 특별한 운동선수로 만든다. 현재 로드리게스는 월드컵 최고선수”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3년간 활약한 뒤 지난해 4500만 유로(약 623억 원)의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프랑스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그는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여동생과 결혼을 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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