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장에서 ‘핵이빨’ 사건을 일으킨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의 가면을 쓰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팬들과 충돌을 일으켰다.
우루과이는 29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치러진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제임스 로드리게스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파를 당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4강에 진출했던 우루과이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이날 수 천 명의 우루과이 팬들은 수아레스와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그의 가면을 쓰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 그런데 우루과이 언론 ‘오베이션’은 29일 “FIFA가 수아레스 가면을 쓴 우루과이 팬들에게 ‘가면을 치우지 않으면 경기장에서 내쫓겠다’고 협박을 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의 지갑을 뒤져서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팬들이 경기장 입장시 소지품을 검사할 때는 FIFA가 ‘수아레스 가면’을 전혀 문제삼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울러 콜롬비아 팬들도 다채로운 패러디를 통해 수아레스를 조롱했지만, FIFA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이에 우루과이 언론은 “수아레스를 문제삼아 FIFA가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면서 FIFA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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