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역린-끝까지 간다', 상반기 300만 넘은 韓영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6.29 10: 52

영화 '끝까지 간다'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서 한국영화 자존심 지키며 300만 관객 돌파했다. 이는 2014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수상한 그녀'(최종 관객수 865만명), '역린'(최종 관객수 384만명)에 이은 세 번째 흥행 기록이다.
'끝까지 간다'는 지난 달 29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31일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키며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예측불허 쫄깃한 긴장감의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작품으로 폭발적 입소문을 불러모은 '끝까지 간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수가 증가하는 일명 개싸라기 흥행 패턴과 함께 장기 흥행의 시작을 알렸으며, 개봉 4-5주차에 접어들어서도 평일 5만명 가량의 꾸준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개봉 후 평점이 하락하는 데 반해 오히려 관객 입소문이 가속화되며 평점 상승세를 기록, 9점대의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그야말로 입소문이 건진 흥행작이다.
무엇보다 개봉 8일만에 100만 돌파, 18일 만에 200만 돌파, 3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끝까지 간다'는 최근 단기간 내 흥행이 판가름되는 시장 환경 속, 입소문을 통한 꾸준한 관객 동원으로 한달 이상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키는 이례적인 장기 흥행 패턴을 기록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한편 절체절명의 형사 고건수가 펼치는 예측불허의 고군분투 스토리를 담은 이 영화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이선균, 조진웅의 새로운 변신과 연기 호흡, 그리고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먼저 그 연출력을 인정 받은 김성훈 감독의 감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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