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선방으로 브라질을 8강에 올려놓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35, 토론토)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67) 브라질 대통령까지 박수를 보냈다.
브라질과 칠레는 29일(이하 한국시간)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서 120분간의 혈투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이어진 승부차기서 세자르는 칠레의 슈팅을 두 번이나 막아내며 브라질의 3-2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브라질은 콜롬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스포츠매체 ‘ESPN 브라질판’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경기 후 SNS를 통해 세자르를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프는 “경쟁, 눈물 그리고 줄리우 세자르의 수비가 있었다. 브라질 국민의 승리다. 스콜라리의 팀이 국민의 믿음에 보답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브라질은 당신들을 믿는다”고 썼다.

브라질은 5회 우승으로 월드컵 최다우승을 자랑한다. 하지만 브라질은 1950년 자국에서 개최한 4회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우루과이에 내줬다. 당시의 기억은 ‘마라카낭의 저주’로 남아있다. 올해 브라질은 반드시 자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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