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 그레인키, 15안타 타선 LAD 9-1로 STL전 승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6.29 11: 18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의 공격은 1,2회 두 번으로 충분했다. 7점이나 뽑았다. 남은 일은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가 삼진으로 상대를 돌려세울 때 마다 환호성을 지르는 것 뿐이었다. 적어도 다저스타디움에 모인 5만 여 팬들에게는 그랬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1-0으로 앞서던 2회 올 시즌 팀 한 이닝 최다득점인 6득점을 기록하는 등 9-1로 승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15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팀 경기 최다 안타는 16안타. 5월 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일찌감치 터진 타석 덕에 마음이 가벼워진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면서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0승째(4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투수로는 세 번째 10승 달성이다.  

그레인키가 두 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세 번째.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이어 연속 경기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올 시즌 4번째 무사사구 경기). 투구수는 104개 7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1실점은 7-0으로 앞서던 3회 2사 후 맷 카펜터에게 내준 우월 솔로 홈런(시즌 4호) 때문이었다.
다저스는 1-0으로 앞선 2회 무려 11명의 타자가 타석에 등장했다. 2루타 4개 포함 7안타 볼넷 2개 상대 폭투 2개 등을 묶어 6점을 봅아 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은 1회 동료 야수들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이어지면서 한 점을 내준 데 이어 2회 선두 타자 앙드레 이디어의 타구도 동료 유격수 다니엘 데스칼소의 미숙한 수비로 인해 중전안타가 되자 마음이 상한 듯 무너져 내렸다.
결국 2이닝 동안 9피안타 볼넷 2개로 7실점(6자책점)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2이닝 동안 투구수가 61개에 이르렀다. 경기 전 2.90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로 올라갔다. 반면 그레인키는 2.89에서 2.78로 좋아졌다.
이날 경기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 2경기차로 시작한 다저스는 자신들의 경기가 끝날 무렵 시작된 샌프란시스코 –신시내티 레즈전을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지켜 볼 수 있게 됐다. 이날 10승을 달성한 그레인키 역시 신시내티 선발 알프레도 사이먼의 결과에 따라 내셔널리그 공동 다승 1위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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