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간 및 장소(한국시간)
-7월 5일 새벽 5시,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 FIFA랭킹(2010 월드컵 최종성적)

-브라질 3위(8강 탈락)
-콜롬비아 8위(본선진출 실패)
-양팀간 역대 전적 : 15승 8무 2패, 브라질 우세
브라질이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간)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서 칠레와 연장전까지 120분간 사투를 펼쳤지만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브라질은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 결정적 선방 두 개로 승리를 지켰다.
브라질을 ‘우승후보’로 거론하기에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이었다. 브라질은 카메룬을 4-1로 대파했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면 제대로 이긴 경기가 없다. 첫 경기 크로아티아전은 석연찮은 페널티킥의 도움을 받았다. 멕시코전에서는 골키퍼 오초아를 뚫지 못했다. 브라질이 터트린 8골 중 4골을 네이마르 혼자 책임졌다. 최전방 공격수가 넣은 골은 프레드의 한 골에 불과하다. 이래서는 우승하기 어렵다. 칠레전 오스카의 부진도 아쉬운 부분이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를 포함해 4경기에서 4연승을 달렸다. 최고공격수 라다멜 팔카오가 부상으로 월드컵에 오지 못했지만,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맹활약으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전 2골을 포함해 5골로 득점선두에 올랐다. 그의 주 역할이 득점이 아닌 플레이메이커라는 점에서 더 놀랍다. 로드리게스는 2도움을 포함해 총 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는 콜롬비아 총득점 11점의 63.6%에 해당되는 수치다. 대부분의 골에 그가 관여했다는 뜻이다. 콜롬비아의 화끈한 상승세를 고려하면 브라질도 쉽사리 4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 주목할 선수
네이마르(브라질): 이번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칠레전 2-2로 맞선 승부차기에서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이는 모습에서 22살의 청년이 얼마나 대범한지가 드러났다. 다만 칠레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네이마르는 8강 콜롬비아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네이마르가 결장한다면 천하의 브라질도 고전할 수밖에 없다.
제임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이번 대회가 낳은 최고의 슈퍼스타다. 지난해 AS 모나코가 62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포르투에서 그를 데려온 충분한 값어치를 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4경기 연속골을 넣은 선수는 아직 그가 유일하다.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득점한 선수도 로드리게스와 메시 단 두 명이다. 타바레즈 우루과이 감독은 “로드리게스는 마라도나, 메시, 수아레스처럼 맡은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는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그는 5경기 연속골을 쏘면서 네이마르까지 침몰시킬까.
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네이마르(위), 로드리게스(아래)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