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의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가 16강 상대인 독일전서 기적을 꿈꾸고 있다.
슬리마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축구전문매체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우리 모두는 알제리가 지난 1982년 독일을 물리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독일과 알제리는 오는 7월 1일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을 벌인다. 알제리는 지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당시 서독을 상대로 2-1 승리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슬리마니는 "과거 독일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다면 왜 우리가 다시 그것을 꿈꾸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브라질에 오기 전 목표했던 16강행을 이뤄 자랑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멈추는 것에 행복하면 안된다. 항상 조금 더 원하고 계속 꿈을 꾸길 희망한다. 아직 아무도 나를 깨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슬리마니는 알제리의 16강 진출의 일등공신이었다. 조별리그 3경기서 2골을 뽑아냈다. 특히 한국전 선제골에 이어 러시아와 마지막 경기서 천금 동점골을 터트리며 영웅이 됐다.
슬리마니는 "독일은 매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그들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명백한 약자이지만 좋은 경기를 펼칠 자신이 있다. 전보다 더 집중하고, 최상의 축구를 해야만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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