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채은성, 몸쪽 적응이 과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29 16: 38

LG 양상문 감독이 채은성이 1군 무대서 살아남기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양 감독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채은성이 지금까지는 잘 버텨줬다. 일단 수비 포지션은 코너 외야와 1루만 맡길 생각이다. 당장 3루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7일 1군 데뷔전을 치른 채은성은 전날 경기까지 타율 3할1푼5리 9타점 1홈런 4도루를 기록 중이다. 1군 콜업과 동시에 맹타를 휘두르던 채은성은 최근 5경기 16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양 감독은 채은성의 고전을 두고 “사실 생각보다 늦게 고비가 왔다”며 “지급부터가 중요하다. 체력회복은 어떻게 하는지, 자신감은 어떻게 찾는지를 찾아야 한다. 기술적으로 최근 상대 투수들이 몸쪽을 노리고 있는데 몸쪽을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과제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최근 변화가 생긴 수비 포지션과 관련해 “조쉬 벨이 없는 만큼, 주전 3루수는 (김)용의다. 용의가 그동안 1루나 2루를 많이 봐서 3루가 낯설 수도 있는데 그래도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선수다. 잘 맡아줄 것이라 본다”며 “이병규(7번)도 중견수를 잘 해주고 있다. 충분히 한 시즌 풀타임을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좌완 불펜라인 신재웅과 윤지웅에 대해 “둘 다 좋다. 좋은 만큼 당분간은 계속 불펜을 맡기려고 한다. 재웅이는 길게, 지웅이는 짧게 갈 수 있다”며 “2군에 있는 이상열이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일단 (임)정우가 계속 선발 등판하겠지만, 재웅이가 선발진에 들아가게 된다면 이상열이 윤지웅과 함께 불펜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채은성은 이날 경기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