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김현우, 많이 좋아졌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9 16: 55

삼성 불펜에 새로운 우완 강속구 투수가 뜨고 있다. 5년차 김현우(26)가 주인공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9일 포항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현우에 대해 "많이 좋아졌더라. 원래 공을 뺄 때 폼이 포수처럼 짧았는데 이제는 팔을 많이 내려선지 크게 돌리고 있다"며 "원래 스피드가 빠른 투수인데 제구도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김현우는 올해 1군 4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중이다. 지난 27일 1군 등록 후 연이틀 한화를 상대로 구원등판했다. 27일에는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28일에는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총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조금 더 보완했으면 하는 점도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지금보다 릴리스 포인트를 더 앞으로 가져갔으면 좋겠다. 릴리스 포인트가 빠르니까 공이 포수 마스크 근처로 타자들이 치기 좋은 코스에 몰린다. 포인트를 앞에 두고 제구를 낮게 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화전에서도 삼성은 박한이가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류 감독은 "내 스타일은 원래 쉬게 할 때 확실하게 쉬게 해주지 않나. 어차피 오늘 끝나면 4일 휴식인데 무리할 필요가 없다"며 "김헌곤이 어제 결정적인 홈런을 쳤는데 뺄 수 없다. 난 잘 하는 선수는 안 뺀다"는 말로 그를 7번타자 우익수로 2경기 연속 선발출장시켰다.
아울러 최근 2군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내야수 조동찬의 복귀 시기에 대해서도 류 감독은 "아직 뛰는 게 100% 상태가 아니다. 2루에 나바로가 있기 때문에 동찬이는 백업으로 나와야 한다. 대주자로 뛰기 위해서는 전력 질주가 되어야 한다. 조금더 기다려봐야 할 듯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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