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8강 진출, 승부차기서 가까스로 승리…세자르 공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6.29 17: 11

브라질 8강 진출
개최국이자 대회 최유력 우승후보 브라질이 16강에 칠레라는 지뢰를 밟아 고전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의 신은 브라질을 향해 웃었다. 브라질이 승부차기 3연승을 달리며 간신히 8강에 선착했다. 줄리오 세자르가 그 중심에 있었다.
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가까스로 승리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칠레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18분 루이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갔으나 후반 32분 수비의 스로인 상황에서 실책이 나며 산체스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칠레를 몰아붙였으나 거센 저항에 많은 기회가 나지 않았고 그나마 난 기회는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으로 날렸다.
오히려 후반 아란기즈의 슈팅을 세자르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피니야가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칠레가 더 짜릿한 장면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결국 120분은 끝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세자르(브라질)와 브라보(칠레)의 피말리는 방어 대결이 시작된 가운데 세자르가 기선을 제압한 것이 컸다. 세자르는 첫 번째 키커였던 피니야, 그리고 칠레의 믿을맨이었던 산체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브라질도 두 명의 키커가 실축했으나 3-2로 앞선 상황에서 칠레 마지막 키커인 하라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으며 브라질의 기사회생이 결정됐다.
이로써 브라질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3연승을 달렸다. 브라질은 1986년 대회 당시 8강에서 프랑스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1994년 미국 대회 때는 결승전에서 그 유명한 로베르토 바지오의 실축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꺾었고 1998년 대회 때는 4강에서 로날드 데 부르의 마지막 킥을 막은 타파렐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네덜란드를 이겼다. 승부차기 3연승이다. 통산 성적은 3승1패가 됐다. 월드컵 승부차기 최강국은 4번 모두 이긴 독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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