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이적을 확정지은 레프트백 루크 쇼(19)가 감격에 찬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쇼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약 3000만 파운드(약 518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역대 10대 선수 중 최고 이적료에 해당된다.
쇼는 지난 28일 MUTV와 독점 인터뷰서 "엄청난 기분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몇 주 동안 맨유가 내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월드컵 전에 마무리가 되길 바랐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이제 마침내 이곳에 왔고, 다 끝났다. 무척 기쁘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걸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EPL 7위에 그치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맨유는 루이스 반 할 네덜란드 감독에게 다음 시즌 지휘봉을 맡기면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쇼는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이고 언제나 최고들과 정상에 있었다. 내가 이곳으로 온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맨유가 언제나 우승컵을 원해 왔고, 실제로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젊은 만큼 우승컵이 욕심 났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쇼의 영입은 맨유 리빌딩 작업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쇼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레프트백이었다. 맨유는 쇼를 데려오면서 파트리스 에브라의 대체자를 마련했다.
쇼는 "에브라와 함께 뛰게 돼 정말 흥분된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리그 최고의 풀백이었다. 함께 훈련하게 된다니 기대된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선의의 경쟁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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