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조영우, 삼성전 2이닝 2홈런 3실점 조기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9 17: 57

한화 고졸 신인 우완 조영우(19)가 홈런 2방을 맞고 조기강판됐다.
조영우는 2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가 37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응룡 감독은 과감하게 선발을 일찍 바꿨다. 조영우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40에서 6.97로 치솟았다.
조영우는 1회 야마이코 나바로를 유격수 뜬공, 박해민을 132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박석민을 1루 내야 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최형우와 승부에서 7구째 몸쪽 낮은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는 배짱 두둑한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후속 채태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이승엽에게 던진 2구째 141km 직구가 중앙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 홈런이 돼 첫 실점했다. 이어 조영우는 김헌곤을 중견수 뜬공 잡은 뒤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상수를 3루 땅볼 아웃시키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던진 가운데 낮은 142km 직구가 다시 한 번 비거리 130m 중월 솔로 홈런이 되자 더 이상 마운드를 버틸 수 없었다.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전날 2이닝 5실점으로 물러난 앤드류 앨버스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2이닝 만에 조기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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