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멕시코 감독, "북중미 약하다는 평가, 멈춰줘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29 19: 19

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이 네덜란드와 16강전을 앞두고 이유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멕시코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B조 1위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에레라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공식 기자회견서 "북중미 축구는 성장하고 있다. 북중미가 약하다는 평가는 그만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다른 대륙과 정면으로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에레라 감독은 "더위와 습도는 모든 팀에게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우리는 멕시코에 있는 몇몇 장소와 동일한 조건인 곳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에레라 감독은 "우리 또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 그래서 그들도 이러한 조건에서는 경기를 하기가 어렵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힌다. 당초 급진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해 우승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으나 루이스 반 할 감독의 변화무쌍한 전술과 로빈 반 페르시, 아르연 로벤, 멤피스 디파이, 달레이 블린트 등의 적절한 신구조화를 앞세워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멕시코는 이변을 일으킬만한 복병으로 이목을 끈다. 이름값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등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지만 '돌풍의 스리백'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조별리그 2차서 브라질과 0-0으로 비겼을 정도로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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