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맞아 3경기를 모두 잡았다.
롯데는 2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5승 30패 1무로 5연승을 달리면서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5위 두산과는 3.5경기 차로 격차를 벌렸고, 3위 넥센과는 2.5경기 차다. 더불어 롯데는 올 시즌 처음으로 시리즈 싹쓸이에 성공했다.
반면 NC는 올 시즌 최다인 4연패 늪에 빠지면서 40승 29패가 됐다. 어느덧 선두 삼성과는 6경기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3위 넥센과는 0.5경기까지 격차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 줄곧 상위권에서 순항하던 NC는 웨버-에릭-찰리 외국인투수 3인방을 출격시키고도 롯데에 시리즈를 내줬다.

경기 초반은 NC가 기회는 더 많았다. 1회 2사 1루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NC는 2회 선두타자 이호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1,3루로 기회가 이어졌지만 손시헌의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군이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역시 무득점이었다.
오히려 침묵을 깬 건 롯데였다. 롯데는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NC 선발 찰리를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143km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전준우의 시즌 7호 홈런.
그리고 5회 롯데는 안타 6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대거 8득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종윤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신본기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승화가 번트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정훈 타석에서 다시 실책이 나와 롯데는 1점을 더했고 전준우의 3타점 2루타-손아섭의 시즌 7호 투런포가 이어졌다. 2사 후에는 박종윤의 2루타와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9-0 스코어를 만들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오랜만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7승(4패) 째를 거뒀다. NC 선발 찰리는 4⅔이닝 7피안타 2피홈런 9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정작 자책점은 1점에 그쳤다.
롯데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종윤과 황재균도 각각 2안타씩 쳤다. NC는 나성범이 최근 침묵을 깨고 3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