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승엽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연이틀 한화를 완파했다. 압도적인 1위로 독주하고 있다.
삼성은 2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과 야마이코 나바로의 연이틀 홈런등 대포 3방이 터지며 9-2 완승을 거뒀다. 한화와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가져간 1위 삼성은 44승21패2무를 마크, 이날 롯데에 완패한 2위 NC(40승38패)와 격차를 6경기차로 벌렸다. 9위 한화는 23승42패1무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2회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채태인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승엽이 한화 선발 조영우의 2구째 바깥쪽 141km 직구를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7호 홈런.

이어 3회에도 선두타자 나바로가 조영우의 4구째 가운데 낮은 142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30m 대형 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나바로는 연이틀 홈런으로 시즌 18호. 조영우는 홈런 2방을 맞고 2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삼성은 박해민의 3루 앞 번트 안타로 잡은 2사 3루에서 채태인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린 뒤 이승엽이 윤근영의 초구 가운데 높은 139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m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스코어를 6-0으로 크게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승엽은 연타석 홈런으로 18호홈런을 장식했다. 지난달 21일 포항 롯데전, 16일 문학 SK전에 이어 시즌 3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아울러 포항 6경기에서 6개의홈런을 폭발시키며 경기당 하나꼴로 터뜨렸다.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이승엽과 함께 이지영이 3안타를 터뜨린 가운데 채태인과 김헌곤도 2안타씩 멀티히트로 뒷받침했다. 장단 13안타로 9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6회 김경언의 시즌 1호 우월 홈런, 펠릭스 피에의 시즌 5호 우중월 홈런으로 영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선발 조영우는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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