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5)이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밴 헤켄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밴 헤켄은 2012년 넥센 입단 이후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수확하며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을 거뒀다. 6월에는 6경기 6승을 질주했다. 밴 헤켄의 평균자책점도 3.26에서 3.03으로 떨어졌다.

경기 후 밴 헤켄은 "승리투수가 돼서 좋고 팀이 이겨서 매우 기쁘다. 아쉬운 점이 없을 정도로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무사사구와 투구수 조절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밴 헤켄은 이어 "올 시즌 6번째 로티노와 호흡을 맞췄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편안한 느낌이다. 무패 행진은 운이 좋은 것 같고 나 혼자가 아니라 야수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밴 헤켄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나보다는 팀을 위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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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