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장원준(29)이 돌아왔다.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최근 부진까지 한 번에 씻어냈다.
장원준은 2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투구수 109개를 기록했고 6월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쳐 기대감을 높였다. 장원준의 호투 속에 롯데는 NC를 9-0으로 제압하고 최근 5연승을 달렸다.
장원준 본인도 최근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7승 째, 매월 2승씩 거두는 게 최소한의 목표라고 말했던 걸 지켜가고 있다.

경기 후 장원준은 "요즘 안 좋아서 팀에 미안했는데 마음이 좀 가볍다"면서 "오늘 경기 전 (강)민호가 '생각이 너무 많다. 그냥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막 던져라'라고 조언했늗네 그게 주효한 것 같다. 사인 내는대로 그냥 던지라고 하더라"며 입단동기 강민호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장원준은 "부진하다보니 밸런스가 안 좋아서 거기에 더 신경을 많이 쓰고, 그러다보니 생각이 많아져 내 공을 던지지 못했다. 역시 막 던지니까 변화구와 직구 제구가 모두 살아나더라"면서 씨익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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