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폭발’ LG, SK에 대역전승...2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29 20: 59

LG가 타선 대폭발과 불펜진의 호투에 힘입어 SK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12차전서 11-4로 승리, 주말 3연전 스윕패 위기서 탈출했다.
LG는 연타석 홈런을 친 정성훈을 비롯해 오지환 이진영 김용의 등이 멀티히트로 맹타, 15안타로 11점을 뽑았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임정우가 조기 강판됐으나 윤지웅 정현욱 신재웅 유원상 등 불펜진이 SK 타선을 압도했다. 이렇게 투타가 정박자를 이룬 LG는 5회초 5점을 집중시켜 경기를 뒤집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7승(41패 1무)을 거뒀다. 반면 SK는 스윕에 실패하며 40패(30승)째를 당했다. SK는 시작이 좋았던 여건욱이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진 게 패배로 직결됐다.
경기 초반은 SK의 흐름이었다. SK는 1회말 LG 선발투수 임정우를 집중공략, 2점을 뽑았다. 이명기와 임훈이 연속안타를 터뜨려 무사 2, 3루가 됐고,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로 2-0이 됐다.
2회초 LG가 정성훈의 솔로포로 반격하자 SK는 2회말 다시 2점을 올리며 응답했다. SK는 2사후 이명기가 우전안타를 쳤고, 임훈이 윤지웅의 높은 패스트볼을 투런포로 연결, 4-1로 도망갔다.
끌려가던 LG는 4회초부터 진짜 반격을 시작했다. LG는 첫 타자 정성훈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2-4가 됐다. 5회초에는 오지환의 볼넷을 시작으로 임재철의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찬스서 LG는 이진영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이병규의 2루타, 만루서 김용의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최경철의 3루 땅볼에 상대 수비 에러까지 겹쳐 7-4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LG는 6회초 오지환의 2루타를 시작으로 임재철의 번트에 투수 전유수가 3루 송구 에러를 범해 오지환이 득점했다. 그리고 1사 3루서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9-4로 멀리 도망갔다. 7회초에는 정의윤의 투런포까지 폭발, 11점째를 뽑아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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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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