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노, "수아레스 징계는 인권침해... 도리에 어긋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29 21: 09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주장 디에고 루가노(34,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가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에게 내려진 징계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우루과이는 29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치러진 콜롬비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제임스 로드리게스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서 4강에 올랐던 우루과이는 이날 패배로 자존심이 구겨졌다. '주포' 수아레스의 공백이 컸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아레스에게 9경기 출전 정지 및 4개월 정지 처분의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루가노는 FIFA의 징계가 가혹하다고 비난했다. 루가노는 콜롬비아전에서 패한 후 외신을 통해 "4개월이나 선수 자격을 정지시키고, 월드컵 기간 중 우리가 머무는 호텔은 물론 경기장에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며 수아레스에 대한 처분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루가노는 "분명 수아레스가 잘못된 일을 저질렀지만, 징계를 받을 정도의 일은 아니다. FIFA의 처분은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수아레스를 감쌌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