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르팅 리스본과 벤피카(이상 포르투갈)를 이끌었던 마누엘 호세(68) 전 감독이 팀 동료들을 신뢰하지 못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를 날 선 어조로 비판했다.
영국 ESPN은 지난 29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호세 전 감독에게 호된 비난을 받았다"면서 "그의 말에 따르면 호날두가 자신의 동료들을 부하 직원처럼 대했다"고 전했다.
'캡틴'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2014 브라질월드컵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호날두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호세 전 감독은 포르투갈의 탈락 원인으로 호날두를 콕 짚었다. 호세 전 감독은 "(호날두로부터) 다른 선수들이 완전히 부하 직원처럼 취급을 당했다"며 독설을 내뱉었다.
호세 전 감독은 "호날두는 환상적인 선수지만 그가 말을 할 때마다 어리석은 실수가 나온다"면서 "그가 팀을 믿지 않는다면 자신의 동료들도 믿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서 중앙수비수 페페가 박치기로 퇴장을 당하자 경기 후 인터뷰를 거부하며 "우리 팀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할 사람은 따로 있다"면서 페페를 겨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호세 전 감독은 또 포르투갈의 실패 원인으로 선수들의 체력 수준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후 적응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