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멕시코] 안정환, “블랑코 흉내내다 이민성에게 혼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30 00: 44

“블랑코 흉내를 내다가 이민성에게 혼이 났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국가대표시절 비화를 소개했다. 네덜란드와 멕시코가 맞붙는 16강전이 30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펼쳐진다.
경기를 앞둔 안정환 위원은 멕시코와 관련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은 멕시코와 첫 경기를 했다. 하석주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졌지만, 하석주의 퇴장으로 불리한 경기를 했다. 결국 한국은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멕시코 공격수 블랑코는 공을 다리 사이에 끼우는 드리블로 한국수비를 농락했다.

안 위원은 “멕시코의 블랑코가 개인기 뛰어났다. 공을 양발에 끼는 드리블을 보여줬다. 그때 이민성 선수가 블랑코에게 굉장히 혼이 났다”면서 껄껄 웃었다. 이어 “이민성 선배와 좀 친하다. 그 때 굉장히 불쌍해보였다. 힘들었던 장면이었다. 월드컵 돌아와서 (내가) 블랑코를 흉내 냈다가 (이민성에게) 정말 혼났다”고 밝혔다.
이날 승부에 대해 안정환 위원은 "죽을 각오로 뛰는 멕시코가 이길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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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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