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멕시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0-0 무승부로 마무리지었다.
네덜란드와 멕시코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경기서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네덜란드는 야스퍼 실리센이 골키퍼를 맡고, 스테판 데 프라이-론 블라르-달레이 블린트가 스리백으로, 폴 베르하흐와 디르크 카위트가 양쪽 윙백으로 나서 파이브백 형태로 두터운 수비벽을 쳤다. 웨슬리 스네이더, 니헬 데 용, 조르지오 바이날둠이 중원에, 아르연 로벤, 로빈 반 페르시가 투톱으로 나섰다.

멕시코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핫한 골키퍼인 기예르모 오초아가 수문장으로 나섰고, 엑토르 모레노-라파엘 마르케스-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스리백으로, 미겔 라윤과 안드레스 과르다도, 카를로스 살시도, 엑토르 에레라, 파울 아길라르가 중원을 책임졌다. 원톱으로 오리베 페랄타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가 네덜란드의 골문을 노렸다.
네덜란드는 전반 9분 만에 데 용이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하며 변수에 덜미를 잡혔다. 데 용 대신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를 투입,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전반 17분 도스 산토스가 밀어준 공을 에레라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포스트를 아슬아슬하게 빗겨가는 등 멕시코의 공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네덜란드가 이렇다 할 슈팅을 만들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이 멕시코는 전반 24분 살시도가 다시 한 번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네덜란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실리센이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공을 쳐냈지만, 멕시코의 우세는 여전했다.
우세를 살리면서 네덜란드를 압박하던 멕시코는 전반 42분 도스 산토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실리센이 막아냈다. 실리센이 막아낸 공을 그대로 반 페르시가 몰고 나가며 역습 기회를 만들어봤지만 네덜란드는 이마저도 득점 기회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전반 추가시간 반 페르시와 로벤이 마르케스의 실수를 틈타 박스 안쪽까지 파고들고도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네덜란드와 멕시코는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짓고 후반전을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네덜란드의 공격을 막아내던 모레노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면서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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