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멕시코]반할 감독,'스네이더 동점골, 내가 반하겠네'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4.06.30 03: 24

[OSEN=사진팀] 네덜란드가 후반 막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며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멕시코와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야스퍼 실리센이 골키퍼를 맡고, 스테판 데 프라이-론 블라르-달레이 블린트가 스리백으로, 폴 베르하흐와 디르크 카위트가 양쪽 윙백으로 나서 파이브백 형태로 두터운 수비벽을 쳤다. 웨슬리 스네이더, 니헬 데 용, 조르지오 바이날둠이 중원에, 아르연 로벤, 로빈 반 페르시가 투톱으로 나섰다.

멕시코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핫한 골키퍼인 기예르모 오초아가 수문장으로 나섰고, 엑토르 모레노-라파엘 마르케스-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스리백으로, 미겔 라윤과 안드레스 과르다도, 카를로스 살시도, 엑토르 에레라, 파울 아길라르가 중원을 책임졌다. 원톱으로 오리베 페랄타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가 네덜란드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3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도스 산토스가 기어코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한 것. 무더위에 지친 네덜란드 선수들은 도스 산토스를 막아내지 못했고, 도스 산토스의 슈팅은 그대로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3분, 네덜란드가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클라스 얀-훈텔라르가 머리로 떨어뜨려준 공을 대포알 슈팅으로 연결한 스네이더의 극적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것. 오초아가 반응할 틈도 없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꽂아넣은 그야말로 대포알 슈팅이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다시 한 번 네덜란드에 기회가 찾아왔다. 마르케스가 박스 안에서 로벤을 수비하던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받았고, 키커로 나선 훈텔라르가 슈팅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한 것. 멕시코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역전극을 펼친 네덜란드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종료 후 스네이더와 반할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pho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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