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결장 뒤 2이닝 뛴 라미레스 다시 DAY TO DAY 부상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6.30 04: 5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2이닝 뛰고 다시 개점휴업.
LA 다저스 핸리 라미레스가 다시 DAY TO DAY 부상자로 벤치에 앉게 됐다. 이번에는 왼쪽 종아리 근육통 때문이다. 5경기 결장 후인 전날 부랴부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다음이다. 30일 돈 매팅리 감독은 라미레스에 대해 “우선은 DAY TO DAY로 지켜보겠지만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미레스는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5경기에 내리 나오지 못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어깨통증 때문이었다.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도 당초 다저스가 배포한 선발 라인업에는 미구엘 로하스가 유격수로 올라 있었다.

라미레스는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훈련하는 시간에 필드 한 쪽에서 스로잉 연습을 했고 어깨에 문제가 없다는 본인의 말에 따라 부랴부랴 선발 출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라미레스는 2회 말 공격에서 볼 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은 뒤 3회 초 수비부터 교체됐다. 처음엔 어깨에 다시 통증이 도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경기 후 종아리 근육통으로 원인이 알려졌다. 이미 며칠 전부터 종아리 근육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는 것도 이 때 전해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계약이 만료되는(6년간 7,000만 달러)라미레스는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감자다. 잦은 실책과 부진한 타격으로 종종 입길에 오르곤 했다. (클레이튼 커쇼의 퍼펙드 게임을 1루 송구 실책으로 노히트노런 경기로 바꿔 놓기 전에도 그랬다)
그나마 5월 중순 이후 타격이 살아나 5월 17일부터 33경기에서 .301/.394/.513(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홈런도 6개를 쳐냈고 27타점, 20득점을 올렸다. 라미레스와 함께 맷 켐프의 타격감도 회복되면서 다저스 타선은 집중력이 살아났다.(한 때 9.5경기차까지 났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를 29일 경기 후 한 경기차로 좁히는데 보탬이 됐다) 하지만 이제 잦은 부상이 라미레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물론 라미레스 대신 출장기회를 잡은 미구엘 로하스가 수비에서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14경기 62이닝을 뛰는 동안 실책 하나를 기록했다. 실책 뿐 아니라 병살연결, 수비범위, 포구 등에서 모두 안정된 모습이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아무래도 중심타선에 서는 라미레스의 자리를 대체하긴 어렵다. 현재 .255/.271.277에 머물고 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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