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6월 일정을 모두 마쳐다. 투타에서 6월을 뜨겁게 달군 선수들이 있었다. 과연 6월 MVP는 누가 차지할까.
투수 쪽에서는 14년 만에 노히트게임의 주인공이 된 NC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돋보였다. 찰리는 6월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했는데 평균자책점이 1.71로 가장 낮았다. 노히트게임 포함 12이닝 연속 무안타 및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위력을 자랑했다.
LG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도 무사사구 완봉승 포함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찰리에 이어 2위. 넥센 앤디 밴헤켄은 6월 6경기 평균자책점 3.25로 9위였지만 나오는 경기 모두 승리하며 월간 최다 6승을 쓸어담았다. 투구이닝도 36이닝으로 가장 많았다.

토종 투수 중에서는 삼성 윤성환이 최고였다. 5월 5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돼 5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2.14로 막았다. 월간 평균자책점 3위, 다승 2위. 한화 이태양도 6월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2로 경쟁력을 뽐냈다. 월간 평균자책점 4위에 투구이닝도 35⅔이닝으로 밴헤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구원투수 중에서는 롯데 좌완 강영식이 단연 돋보였다. 강영식은 6월 월간 최다 8홀드를 올렸다. 6월 11경기에서 10이닝 무실점 행진으로 위력을 떨쳤다. 피안타율이 1할8푼2리 불과했다. 마무리투수들의 집단 부진 속에 중간투수 강영식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졌다.
타자 중에서는 KIA 김주찬이 월간 최고 타율과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김주찬은 6월 22경기에서 90타수 42안타 타율 4할6푼7리로 가공할만한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출루율도 5할1푼으로 월간 최고. 안타를 치지 못한 게 4경기였고, 출루하지 못한 건 1경기 뿐이었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의 파괴력도 대단했다. 6월 20경기 타율 4할3푼2리 8홈런 26타점으로 폭발했다. 월간 타율 2위, 홈런 공동 5위에 타점은 당당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외 장타율(.863)에서 월간 1위에 올랐고, 출루율(.500)도 공동 2위였다. OPS는 무려 1.363으로 1위에 랭크됐다.
삼성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는 6월 홈런왕에 올랐다. 6월 21경기 타율 3할9푼5리 32안타 11홈런 24타점 25득점으로 폭발했다. 6월 유일한 두 자리숫 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그는 안타 공동 3위, 득점 공동 1위, 타점 공동 4위였다. 출루율 공동 2위(.500) 장타율(.840) 3위로 선구안과 파워를 과시했다.
이외에도 롯데 4번타자 최준석이 타율 3할6푼8리 8홈런 19타점으로 완벽하게 부활했고, 삼성 국민타자 이승엽도 타율 3할3푼 9홈런 23타점으로 건재를 자랑했다. 한화 김경언도 6월 4할3리의 타율로 이 부문 5위에 오르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waw@osen.co.kr
찰리-윤성환-김태균-나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