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골을 터트린 코스타리카가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30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그리스를 맞아 후반 7분 터진 브라이언 루이스의 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성적이다. 이에 맞선 그리스는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올라왔다. 두 팀 중 어느 팀이 이겨도 자국축구의 새 역사를 쓰게 되는 중요한 한 판이었다.

그리스는 경기 시작 후 2분 만에 라자로스의 시원한 중거리 포로 포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크로아티아도 전반 8분 볼라뇨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전반 21분 캠벨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카라구니스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파울을 했다. 프리킥 기회를 얻은 코스타리카는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공격력이 떨어지는 양 팀은 한 골을 내는 것도 버거워보였다. 결국 세트피스에서 누가 득점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전반 37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살핀기디스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찼다. 하지만 골키퍼 나바스의 오른쪽 다리에 걸리는 불운이 따랐다. 전반전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전 사마라스는 프리킥에 이은 헤딩슛으로 첫 슛을 날렸다. 선취골은 코스타리카에서 터졌다. 후반 7분 브라이언 루이스는 좌측에서 온 낮게 깔린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첫 득점을 뽑았다. 그리스는 후반 10분 토로시디스가 손을 써서 공을 걷어내는 반칙을 범했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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