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구자철, "압박으로 인해 좋은 경기 펼치지 못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6.30 06: 29

"큰 압박으로 인해 좋은 경기 펼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서 1무 2패를 기록해 H조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1998 프랑스 월드컵(1무 2패)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기게 됐다.
지난 27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을 마친 한국은 하룻밤을 잔 후 27일 밤 10시 15분 국제축구연맹(FIFA)가 제공한 전용기를 이용해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로 복귀했다. 이구아수에 도착 후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한국은 이구아수에서 또 다시 하룻밤을 보낸 후 3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주장 구자철은 "선수들이 소집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했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굉장히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무대서 중압감과 압박감이 굉장히 컸다. 머리가 압박을 받으면서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경험이라는 소중한 것을 얻었다. 월드컵을 나가서 보여준 모습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쉽다"고 전했다.
가장 젊은 대표팀이지만 최악의 성적을 거둔 그는 지금 당장의 반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이 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 이 경험들이 4년후에 열릴 러시아 월드컵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잘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제리전서 골을 터트렸던 그는 "알제리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H조가 결정된 후 첫 경기만큼 중요한 것이 2번째 경기라고 생각했다. 잘 추스려서 임하려고 했다. 또 승점을 얻었어야 한다"면서 "분명히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경기는 끝이 났다. 노력했던 결과가 원한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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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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