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어쩌다 외화 총알받이가 됐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6.30 07: 47

이선균, 조진웅 주연 영화 '끝까지 간다'(김성훈 감독)의 '나 홀로 고군분투기'가 눈길을 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주말 동안 박스오피스 5위 권 내에 한국영화는 '끝까지 간다' 단 한 편만이 3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19만 8598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08만 2991명을 기록했다.
'끝까지 간다'를 제외하고 1, 2, 4, 5위는 모두 외화의 차지였다.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는 185만 125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63만 8071명이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20만 677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를 장식, 누적관객수는 434만 6622명을 나타냈고, '미녀와 야수'는 3만 2429명, 누적관객 28만 5587명으로 4위,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2만 6208명, 누적관객 18만 2015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제목처럼 '끝장 나는' 뒷심으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끝까지 간다'는 유독 연이은, 그리고 사이즈 큰 외화와의 대결로도 험난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작품이다.
그간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말레피센트', '엣지 오브 투모로우',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등과 차례로 맞서며 자의반 타의반 2위 전략 흥행작이 됐다. 하지만 한국영화로서는 30일이 넘도록 1위를 차지한, 혁혁한 공을 세운 영화다. 내달 3일 '신의 한 수'가 개봉하기 전까지 '끝까지 간다'의 이런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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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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