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간 및 장소(한국시간)
-7월 1일 오전 5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 FIFA랭킹(2010 월드컵 최종성적)

-독일 : 2위(3위)
-알제리 : 22위(조별리그 탈락)
-양 팀 간 역대전적 : 알제리 2전 2승 우세
조별리그 첫 경기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포르투갈을 4-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월드컵을 시작한 독일은 G조 1위로 올라온 16강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사막여우' 알제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한 알제리는 얼핏 보기에는 독일의 상대가 되기에는 빈약해 보인다.
하지만 두 팀 사이에는 해묵은 원한이 있다. 독일 입장에서는 "이미 지나간 일"로 치부하고 있지만 알제리는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두 팀간의 이야기는 3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2 스페인월드컵 당시 알제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당시 서독)을 만나 2-1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알제리는 서독을 꺾으며 16강 진출의 가능성도 남겨놨다. 서독과 오스트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알제리의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담합이 있었다. 서독이 1-0으로 오스트리아를 꺾으면서 알제리는 골득실에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 담합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에 치르도록 결정했다.
이슬람 국가인 알제리는 28일부터 라마단 기간이 시작되지만 아랑곳없이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음식뿐 아니라 물을 먹는 것도 금지되는 라마단 기간이 과연 알제리의 투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 주목할 선수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 호나우두(브라질)의 월드컵 최다득점(15골) 기록에 타이를 이룬 클로제는 알제리를 상대로 월드컵 통산 16호골에 도전한다. 과연 클로제가 알제리를 제물로 삼아 역사에 남을 월드컵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이슬람 슬리마니(알제리) : 슬리마니는 조별리그를 통해 명실상부한 알제리의 최전방 공격수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소피앙 페굴리 못지 않은 활약으로 한국전과 러시아전에서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팀을 16강으로 이끈 슬리마니는 독일이 경계해야할 대상 1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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