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고 연봉' 25억 원에 아기레 선임... 2018년까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30 08: 14

일본축구협회가 사상 최고 연봉으로 하비에르 아기레(55)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닛칸스포츠는 30일 "아기레 감독이 사상 최고 연봉인 2억 5000만 엔(약 25억 원)에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4년 임기로 대표팀 감독에 취임할 것이 사실상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인센티브 등 세부적인 내용 조정만을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레 감독이 받게 될 180만 유로의 연봉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2배 이상이다. 닛칸스포츠는 "역대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중 사상 최고 금액으로, 대표팀의 재건을 노리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계약의 세부 내용이 결정되는대로 아기레 감독이 7월 안에 일본을 방문해 취임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아기레 감독과 접촉했다. 당시 150만 유로(약 20억 원)를 제시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콜롬비아전 이후 30만 유로를 추가해 제시하자 아기레 감독도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기레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면서 16강행을 일궈낸 바 있다. 지난 5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과 계약이 만료돼 무적 상태이기 때문에 일본축구협회와 계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발빠르게 새 사령탑 선임에 나선 일본축구협회는 이미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준비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가 본받아야할 신속한 일처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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