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어쩌면 한계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최근 28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6월 한 달간 6승 무패. 월간 '평균 자책점 0.82다. 어느새 시즌 9승째(2패)도 달성했다. 어깨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노히트 노런 징크스도 커쇼만은 피해갔다. 메이저리그에서 제작했던 홍보영상의 카피 ‘커쇼가 던지면 역사가 됩니다’의 사실감이 더 해진다.
커쇼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차분하게 자신의 경기와 어느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 없는 2위를 달리게 된 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날 경기에 대해 “무엇보다도 우리는 모든 경기에 승리할 필요가 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셀비 밀러는 초반에 아주 좋았다. 하지만 우리가 극복했다”고 말한 커쇼는 선발 투수로 갖는 마음가짐에 대해 “선발 투수로서 우선 최소 4이닝을 버티려고 노력하고 그 다음에 경기를 마칠 때까지 마운드에 있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최근 호투에 대해서는 “우리는 좋은 게임플랜을 갖고 있고 나는 보다 적극적(공격적)이 되려고 한다. 그리고 동시에 그것을 활용하려고도 한다”며 포수들(A.J.엘리스, 드류 부테라)과 호흡이 아주 중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앙드레 이디어의 3점 홈런 등으로 초반 크게 앞서가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최근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이게 좋은 팀들이 하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다이내믹한 선수들이 있고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다. 우리는 정말 자원이 풍부하고 그걸 오늘 보여줬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했다.
최근 팀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시즌 초반 좋지 않았을 때도 있었지만 나와 우리 동료 모두 반드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최근 우리는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고 이건 장기시즌에서 한 번씩 찾아오는 호조이지만 페이스가 떨질 때도 더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대단한 팀”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들이 승리를 거둘 때도 우리는 우리가 하는 대로 했다. 나는 우리 선수 모두가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달은 지난 해 처럼 42승 8패 페이스를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또 그렇게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