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스트도 최고의 예능꾼으로 만드는 개그맨 유재석의 저력이 빛났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유재석이 ‘런닝맨’ 멤버들과 게스트들을 쥐락펴락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게스트들과 ‘런닝맨’ 멤버 한명이 각기 팀을 이뤄 펼치는 퀴즈왕 레이스가 그려졌다. 그 가운데 국민 MC 유재석이 퀴즈 참가자가 아닌 진행자로 나서 주말 저녁을 초토화시킨 것.
'두 말하면 서운한' 유재석의 재치 있는 진행은 첫 시작부터 시청자들을 빵빵 터트리게 만들었다. 기차 안 미션에서 특유의 말장난으로 하하를 제일 먼저 탈락시킨 것을 시작으로 ‘런닝맨’ 깃발을 먼저 찾아내는 팀이 승리하는 미션에서 “하하에게 깃발이 있다”며 동네방네 소리 지르며 멤버들과 게스트간의 깃발 사수하기 전쟁을 발발, 재미를 더했다.
특히, 눈치게임에서 탈락해 부산을 경유하고 다시 경주로 돌아와야 했던 김종국을 위로하면서도 “부산을 가겠구나”라며 약주고 병주고 스킬을 시전해 메뚜기 댄스로 호랑이 김종국을 약올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의 어떠한 게스트도 최고의 예능꾼으로 만드는 능력 역시 다시금 돋보였다.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던 주지훈에게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게스트의 사소한 행동 하나마저도 웃음으로 승화시킨 것. 더불어 게스트로 출연한 외국인 샘 오취리, 파비앙의 리액션에 "저렇게 좋다. 깜짝 놀라지 않냐"고 칭찬하며 그 안에서도 웃음 포인트를 찾고 사기를 북돋았다.
무엇보다 최종 게임인 공포의 지목 서바이벌 퀴즈에서 진행자로 나선 유재석은 명품 입담을 뽐내며 긴장감을 끌어올려 시청자들의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긴장감 넘치는 퀴즈게임은 덤이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배우 지성, 주지훈, 백성현, 당구여신 차유람, 에이핑크 윤보미, 손나은, 개그맨 허경환, 방송인 샘 오취리, 파비앙이 출연해 맹활약을 펼쳤으며 다음 주에는 원데이 투어 레이스가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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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