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티아라 효민의 '나이스'한 도전[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6.30 12: 21

걸그룹 티아라 멤버 효민이 지연에 이어 두 번째로 솔로 가수로 출격했다. 직접 앨범과 의상 콘셉트 등을 정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티아라를 넘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섰다.
효민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JKB 타워에서 솔로 데뷔앨범 '나이스 바디(NICE BOD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 솔로로 데뷔하는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효민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효민은 무대에 등장 "처음으로 혼자 인사드리는데 지연이 말대로 굉장히 떨린다. 청심환도 먹었는데 그래도 떨린다"고 인사를 하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떨었다. 이어 효민은 소속사 식구들과 앨범 전체 프로듀싱 및 타이틀곡을 작업한 용감한형제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효민은 "지연이를 비롯한 멤버들이 많은 응원을 해줬다. 처음 솔로 제안을 받았을 때는 미안한 마음도 있어서 선뜻 노래를 들려주기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멤버들이 먼저 다가와서 응원해줘서 힘을 많이 받았다"라며 "지연이도 계속 통화를 했는데 '엄청 떨리고 긴장될 것'이라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서로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무대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많이 보여주자고 약속했기 때문에 마음을 잘 가다듬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티아라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효민은 이번 앨범을 위해 금발의 짧은 커트 머리로 변신, 의상과 노래, 안무 등 모든 부분을 새로운 스타일로 소화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효민의 첫 번째 자작곡이 수록돼 있어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타이틀곡 '나이스 바디'는 작곡가 용감한형제와 호흡을 맞춘 곡으로, 그루비한 오르간 사운드와 클래비시 소스가 조화를 이룬 슬로우 템포의 힙합곡이다.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래퍼 로꼬가 피처링에 참여해 효민과 호흡을 맞췄다.
효민은 타이틀곡에 대해 "'나이스 바디'라는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부담이 정말 컸다. 일단 몸매가 좋은 분들이 정말 많고, 이 곡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가 중점을 둔 부분인 것 같다"라며 "노래와 안무가 걱정되긴 했지만 또 하나 운동과 다이어트를 빼놓을 수 없었다. 그동안 안 해왔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색다른 방법도 찾아보고, 안 해본 방법을 시도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효민은 직접 경험한 크로스핏과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에 대해 설명하면서 식단까지 공개하는 열정을 보였다.
또 효민은 '나이스 바디'라는 노래 제목처럼 자신감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효민은 "굉장히 수많은 스타들의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라며 "일단은 가장 많이 봤던 것은 아무래도 이효리 선배님의 무대나 영상이다. 무대에서 이번 곡 표현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자신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효리 언니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많이 본받고 싶어서 많이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민은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과감하게 머리도 자르고, 그동안 활동했던 중에 가장 밝게 탈색도 했다. 자신감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 아직도 많이 긴장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나이스 바디' 무대에서 효민은 성숙한 여인의 섹시함을 콘셉트로 내세웠던 지연과 달리 밝고 건강하며, 귀여운 섹시미를 콘셉트로 잡았다. 줄자와 계단 등을 이용한 포인트 안무로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개된 '나이스 바디' 뮤직비디오에서 효민은 몸매 사이즈가 적힌 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효민은 "의상 같은 경우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이다. 후렴구와 제목에 계속 '나이스 바디'라는 말이 나와서 의상에 여자들의 이상적인 몸매인 34-24-36 숫자를 적게 됐다"고 말했다.
효민은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드라마 버전과 댄스 버전 두 가지로 준비했다. 드라마 버전에서는 특수 분장을 이용한 효민의 변신을 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 또 댄스 버전 뮤직비디오에서는 효민이 이번 무대를 위해 들인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효민은 완벽한 몸매를 강조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안무를 소화해 볼거리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효민의 첫 번째 자작곡 '담'도 수록됐다. 효민은 이 곡에 대해 "가사는 내가 들었을 때도 나에게도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팬이나 들어주는 분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곡을 썼다"라며 "가사에 그렇게 크게 공격적인 단어들이 많은 것은 아니고, 극복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위주로 담았다. 사실 이번 앨범 색깔과는 살짝 무관한 다른 느낌의 곡이라서 안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나는 나만의 또 다른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 무대에서 보여드릴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효민은 첫 번째 솔로 앨범을 통해 "도전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효민은 "티아라가 굉장히 다양한 콘셉트를 무대에서 많이 보여주는 그룹이다. 사실 솔로앨범을 할 때 안 해본 콘셉트를 찾기 너무 힘들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라며 "이번에는 그래서 조금 더 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생각해보다가 조금 과감할 수 있는 선택을 했던 것 같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저 친구가 저런 도전정신이 있구나. 도전할 줄 아는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앨범은 30일 발매되며, 내달 3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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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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