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리 KBS 아나운서가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입사지원 당시 졸업예정자 신분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3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입사시험을 봤고 보통은 7월에 입사를 하고 한 학기는 연수 기간에 교육을 병행하면서 학교에는 대체 리포트를 제출하는 식으로 졸업이 된다. 그러나 나는 지역 발령이 일찍 나는 바람에 휴학생 상태로 한학기를 남겨둔 채 졸업을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네티즌은 지난 28일 언론사 입사 준비생들을 위한 한 인터넷 카페에 'KBS의 채용 불공정성..조항리의 합격은 원천 무효'라는 제목으로 조 아나운서의 채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KBS의 기본 응시 자격에는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대학교 이하의 학교에 재학(휴학 포함) 중인 자가 졸업(예정)자로 허위기재하여 공채 시험에 합격한 경우 불합격 처리하거나 임용을 취소합니다'라는 문구가 분명히 명시돼 있다"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KBS가 특정인을 상대로 특혜를 부여해왔음을 직접 목격했다. 공영방송이 스스로 내놓은 자신들의 채용 규정마저 지키지 않는다면 누가 그 채용을 신뢰하고 따질 수 있겠는가"라고 조항리 아나운서가 졸업예정자 신분이 아닌 상태에서 KBS 입사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항리 아나운서는 당시 졸업예정자 신분에서 지원을 했고, 입사 후 불가피한 상황에서 졸업이 미뤄졌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조 아나운서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출연 후 여러가지 일들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불필요한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실 줄 몰랐다. 사실 그런 면에선 감사한 점도 있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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