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장혁 "장나라와 재회, 의도적인 것 아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6.30 16: 13

배우 장혁과 장나라가 12년 만에 재회한 것에 대해 "일부러 다시 만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혁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김희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장나라와 다시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이동윤 PD는 최근 과거 드라마 속 커플들이 재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워낙 유명했던 드라마의 커플을 다시 불러서 하는 것은 배우들도, 연출자들도 꺼려한다"라며 "두 배우의 호흡이 좋았던 것은 당연히 있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는 과거에 했던 커플이라서 안정적이라는 생각으로 하지는 않는 것 같다. 하다 보니까 각자 배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찾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우연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혁은 "일부러 나중에 만나자고 해서 만난 것은 아니다. 하다 보니 세월이 12년이 지났다. 당시 장나라 씨를 생각하면 로맨틱코미디는 현장에서 소위 말하는 '케미'가 만들어지는데 그런 게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이번에 장르적으로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 많이 있다. 그런 가능성을 많은 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장나라 씨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장나라 "'조선 총잡이' 재미있고 정말 잘 어울리시더라. 내 생각에는 우리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엄청 의지하고 연기를 하고 있다. 뭐를 해도 다 받아주고 그냥 지나가는 웃음소리라도 반응을 해줄 정도로 연기할 때 편안하게 해주니까 잘 어울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사실 이전에도 작품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이 있었는데 '장혁 선배님이 하시면 무조건 한다'고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장혁과 장나라는 지난 2002년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재회하게 됐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만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가 원작으로, 모르는 남자와 우연한 하룻밤으로 임신까지 이르게 된 한 여자와 대대손손 30대에 절명하는 집안의 내력으로 인해 후세를 잇는 것이 절대적 소명이 된 한 남자의 예기치 않은 사랑이야기다. 장혁, 장나라, 최진혁, 왕지원 등이 출연하며 내달 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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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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