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30점을 올린 에이스 정동근을 앞세워 명지대를 꺾고 4위로 도약했다.
경기대는 30일 수원 경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명지대에 세트스코어 3-1(25-20, 22-25, 32-30, 25-23) 승리를 거뒀다. 3연패 후 내리 5연승을 달린 경기대는 승점 15점을 획득하며 오늘 경기가 없었던 한양대에 승점 1점 앞서면서 4위로 올라섰다.
경기대는 1세트 시작하자마자 내리 5점을 따내며 명지대를 압도했다. 명지대는 세트 후반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이가 너무 컸다. 2세트에서 경기대의 수비조직력이 흔들린 사이 명지대가 분발하며 균형을 맞췄지만, 승부는 3, 4세트서 갈렸다.

한 세트씩 나눠가진 양 팀은 3세트에서 접전을 펼쳤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공방을 펼친 두 팀은 30-30까지 듀스를 거듭하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를 펼쳣다. 하지만 상대 범실과 정동근의 마무리 득점으로 경기대가 3세트를 가져갔고, 이 기세를 이어 4세트서도 25-23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대는 정동근이 블로킹 한 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30득점을 올려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안우재와 박대웅은 11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명지대는 한정훈과 이동석이 38점을 합작했고 기동균 대신 교체 투입된 장수웅도 14점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중부대는 대전 중부대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경남과기대를 3-0으로 완파하고 홈 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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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