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스와 선수단이 하나된 제2회 블루윙즈컵 서포터스 축구대회에서 SSU(Suwon Supporters United; 수원 서포터스 연합)가 우승을 차지했다.
엄제철(39) 주장이 이끄는 SSU는 28일 경기도 화성 소재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블루윙즈 프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대회 결승에서 또 다른 결승 진출팀인 로얄블루를 2-0으로 꺾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블루윙즈컵 서포터스 축구대회는 수원삼성축구단을 응원하는 팬들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됐다. 2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돼 지난 14일부터 뜨거운 열전이 펼쳐졌다.

작년 결승에 진출하고도 결승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SSU는 지난 1년간 착실히 대회를 준비한 결과 준우승의 한을 풀게 됐다.
특히 작년 SSU의 명예감독으로 추대되어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안타깝게 지켜봐야 했던 홍철 감독은 "작년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팀에게 우승트로피를 내줘서 너무 아쉬웠는데 올해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어서 기쁘다. 팀의 경기모습을 1년만에 처음보았는데 그 동안 우리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히며 선수들과 우승 세레모니를 함께 했다.
우승을 차지한 SSU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선수용 유니폼이 주어지며 7월 5일 있는 경남과 후기리그 홈개막전에 프로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여 우승 세레모니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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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