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하승진, 남자대표팀 합류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30 19: 07

과연 하승진(29)은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일본대표팀을 맞아 2차 평가전을 치렀다. 1차전에서 88-57로 완승을 거뒀던 한국은 종료직전 다이키 다나카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맞고 65-68로 패했다. 3연승을 달리던 평가전에서 첫 패배다.
경기 전 유재학 감독은 하승진 문제를 처리하느라 대한농구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남자농구가 아시아권에서 높이문제를 해결하려면 하승진이 필요하다. 다만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하승진의 몸 상태와 의지가 중요하다.

유재학 감독은 “하승진이 7월 25일 소집해제된다. 그런데 말년휴가를 7월 8일부터 쓸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KCC에 문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7월 12일 뉴질랜드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만약 하승진이 휴가를 받을 수 있다면 유재학 감독이 떠나기 전 그의 몸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유 감독은 “떠나기 전에 승진이가 할 의지가 있는지 또 몸은 어떤지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하승진의 몸상태가 별로라고 생각하면 유 감독은 과감하게 그를 제외하고 대회에 집중한다. 하승진이 꼭 필요하다기보다 점검차원이다. 공익요원 신분인 하승진은 해외전지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 만약 하승진의 몸상태 확인이 늦어지면 7월 25일에야 알아볼 수 있다. 그 때는 이미 늦다는 판단이다.
유재학 감독은 “아직 최종멤버 윤곽은 나오지 않았다. 김태술의 상태도 봐야 한다. 슈터도 부족하고 가드도 부족하다. 센터도 아쉽다”면서 “혼혈선수의 경우 문태종밖에 대안이 없다. 이승준은 도저히 데리고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문태영은 작년에 써봤지만 아시아권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본다. 문태종이 안 되면 다른 국내선수를 뽑을 수밖에 없다”면서 선수구성에 어려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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