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여름이적시장의 태풍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마리오 발로텔리(24, AC밀란)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고가고 있다. 발로텔리의 에이전트는 아직 원 소속팀 밀란이나 이적설이 대두되고 있는 아스날과의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었다고 확인하면서도 밀란의 처사에 다소간 불만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대표팀 및 AC밀란 부동의 공격수인 발로텔리는 이번 여름 잉글랜드로 돌아갈 것이라는 끊임없는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아센 벵거 감독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 팀들이 발로텔리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보도가 영국에서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AC밀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특급 선수들에게는 이적의 한 조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밀란의 바바라 베를루스코니는 부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체할 수 없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라고 한 것이 기름을 붓고 있다. 이적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이에 대해 발로텔리 측은 적잖은 불쾌감을 도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로텔리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 역시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발로텔리를 다시 이탈리아로 데려온 것은 실수였던 것 같다”라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라이올라는 “베를루스코니의 말은 맞다. 하지만 클럽은 최근까지도 나에게 발로텔리는 이적 대상이 아니라고 이야기해 왔다”라며 클럽의 말이 뒤바뀌고 있음을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라이올라는 “(선수와 의논하기 위해) 브라질에 가지도 않았고 벵거 감독을 만난 적도 없다”라면서 “만약 밀란이 발로텔리를 지키지 않겠다면 그들은 나에게 전화를 할 것이다. 만날 준비도 되어 있고 이적에 대해 의논할 준비도 되어 있다”라면서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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